2019

홀로서기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12. 20. 03:42

직장생활외는 별로 잘 하는 것이 없으니, 홀로 선다는 것은 다소 불안하고 서투르다. 월급쟁이 40년 이상 한 근성이 그러하니

빨리 다른 세계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몸도 옛날 같지 않고 드디다. 그래도 성질은 있어 부딪치며 조끔씩 정리하고 나아 간다.

남과 만나고 그들과 대화속에 배우고 또 못마땅해도 맘속에는 나의 투지를 별도 살린다..좋은 책도 나쁜 책도 도움이 되는 것.


30일 회사 송년회에 나가기로 했다. 부사장을 통해 회장님께 그냥 조용히 있고 싶다고 전했는데, "기다리겠습니다" 하며 직접

카톡이 왔네. 마지막 송년회가 될 것인데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자. "오래했다 아니가?" 그렇다.

그저께 산책갔다 오다 T그룹의 Y회장을 만났을 때,  "그래 이젠 뭐 할꺼고?" 하고 묻길래, " -오래했다 아입니까" 하고 웃었다.


벌써 금요일, 오늘은 일본어 수업이 있는 날,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지난 것은 잊어먹는다. 3시간 앉어 연속으로 공부하면서

오늘만 집중하는 그런 습관이 되었다. 학원에 갔다오면 가방은 던져 놓았다가 금요일 아침에 챙겨 가는 것인데, 도움이 될까?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 공부하기 싫은 것이다. 숙제하기 싫어 미루다 방학끝에 하던 때와 다름이 없다.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  (0) 2019.12.23
부부 테니스   (0) 2019.12.21
사금회  (0) 2019.12.19
일체유심조  (0) 2019.12.19
CK  (0) 20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