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186

보리수

텃밭의 보리수 두 그루에 열매가 가득 열렸네. 앙파와 마늘도 다 자라 수확시기가 된 것 같다. 토마토는 싱싱히 잘 자라고 있어 물을 덤뿍 주고 왔다. K의 가족들이 재배한 마늘 양파를 좀 준다니 유기농 먹게 생겼네. 회사 동료였던 K이사와 함께 넘어가 일하고, 언양가서 유명한 소머리 국밥을 먹고 왔다. 구수하며 당기는 그 맛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다. 국선도를 다시 시작하여 3주째 중간에 들었다. 10년전 열성있게 시작하던 그 때의 기억으로 다시 갈려니 유연성과 근력 등 시간이 걸리지만 6월이 지나면 catch up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시작하면서 core와 호흡 위주로 중점을 두고 천천히 접근하고 있다. 여러 추상적인 말들이 있지만 바른 자세에서 호흡을 하며 신경과 조직을 자극하고 강화 ..

텃밭 2020.06.03

푸론(서양자두)

카페에서 자두 3년생 6그루 주문했는데 택배 문제로 구미서 양산 텃밭까지 직접 갖다 주겠단다. 미안해서 기름값으로 5만원 더 주었다. 부부가 여유가 있는 분들인데 미안해 했지만. 주는 내맘이 편하다. 우리밭의 쑥이 부더럽고 좋다고 집사람에게 이야기해 많이 뜯어가며 고맙다네. 경산 자기 친구 포도밭을 갈아 엎어 정리한다고 연락줄테니 그냥 와서 몇그루 캐 가란다. 대답은 예 했지만 갈 수 있을지. 나무가 10년 넘은 것들이라고 한다. 오늘은 아침도 안먹고 테니스 레슨 받고 밭에 가 풀 베고 자두 나무 6그루 심고 나니 허기지네. 집사람과 해운대 도착하니 3시. 설렁탕 한 그릇하고 들어 와 샤워하니 이제 살만하다. 담주 초에 가서 다시 가야겠다. 물도 주고 토마도 순도 따 주고.. 텃밭의 토마도는 K의 말처럼..

텃밭 202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