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마음은 이 화창한 가을날 산을 훨훨 뛰어 다니며 들국화를 보면서 가을 하늘과 바람을 함께 하고 싶은데
몸은 엄청 무겁네.. 어제 퇴근을 좀 일찍 해 텃밭 고구마를 한 고랑과 반 정도 캣는데, 허리가 아프고 온 몸이 찌부등했지만 마무리를
한다고, 집에 가서 30일까지 비워있는 현대 아파트로 옮겨 며칠 숙성토록 풀어 놓고 왔다. 역시 아파트는 베란다가 필요한 것 같네.
아침 회사로 나오면서 시간이 맞으면 경주 무장산 가는 팀들과 합류할까 생각해 7시 30분경 차안에서 연락하니 이미 경주 톨게이트
라고 한다. 올려면 오라고 하는데, 회사가서 일좀 보고 갈려면 이미 늦어 패스했다.오늘 현장은 기계 정비로 쉬지만 개발팀들과 사무실
일부 나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이왕 못가는 것,정오까지 채우고 나가서 장산 억새쪽으로 올라 가볼까 생각한다. 어디던 산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