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아지트

산같이 산과 같이 2022. 2. 15. 09:26

얼마전 점심 먹고 내 아지트를 찾은 새끼들. 세월이 금방 흘러 나는 작아지고 애들은 커 감을 보는 마음도 즐겁다. 그렇네 이제 작은 것에 마음담고 하루 하루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시절이 왔다. 시술후 나이땜인지 회복이 더딘 집사람의 모습이 애타게하지만, 집사람도 애들이 오면 좋은지 활기를 띈다. 본래 딸의 말이라면 신주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다.

 

큰 애가 금년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 손녀들 결혼하는 것 보고 죽어야 되겠다고 농담하면, 외할아버지땜에 결혼을 늦게 해야 되겠다고 한다. 주위의 세월이 나를 가두고 늙게하기도 하지만,나를 받쳐준 가족이 있어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이니, 이 기쁨을 갖고 담담히 나의 길로 담담히 걸어가는 것.^^ 

바르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나의 행복. 그 길에서 나도 성숙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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