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가을바람.

산같이 산과 같이 2021. 9. 19. 16:23

은빛으로 빛나는 바다를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낌니다.

 

세월과 싸워야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안고 가기로 했습니다.

누군들 그 마음 모를까마는 젊을 때는 일과 열정, 청춘의 꿈애 

파묻혀 흘러가는 것을 붙잡을 생각도 없었는데, 이제 마음으로만

손을 흔들고 있군요.

 

정지하지 않는 세월속에 우리들 마음은 작아지고, 안고도는 삶의

꿈도 작아져, 한 마당에 모두의 꿈을 모아 잔치라도 해야겠군요.

걸어 온 길이 대로던, 좁은 길이던 그 아픔은 누가 묻지 않으니

신선한 가을 바람속에 잊어 버려요.

 

아름다운 기억은 간직하고, 생각나는 사람은 잊지 말고, 그 세월이

있었음에 오늘 내가 있음을 상기하며,그냥 웃고 가는 바람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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