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5월

산같이 산과 같이 2022. 5. 11. 13:01

5월에 들어 와, 조끔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작년 7월 정식 은퇴와 더불어 집사람의 큰 수술로

지난 달까지 정신이 없었네. 정상으로 돌아오는데에 1-2년 걸린다고 한다. 더구나 노년에 개복하였으니.

무리하면 안되는데 4월부터 다시 테니스를 시작해 catch up할려고 용을 써고 있네. 좋아하니 못말린다..

 

나이가 들면서 나도 여기 저기 아픈 데가 생기고 있으니, 이것도 세월과 함께 오는 것이려나 하고 

병원도 안가고 담담히 뻗대고 있다. 이리 저리 법석을 떤다고 누가 알아주지도 , 나이따라 당연한 것으로

생각들 하니, 아프면 서럽고 불쌍한 늙은이가 된다는 말이 정답이다. 

 

어제 양산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에 텃밭에 들러, 상추도 따고 맑은 바람속에 거닐기도 했다. 조합장이

밭을 잘 정비해 놓고, 우리 용으로 토마도 50그루, 감자 두 고랑 해 놓아 가끔 들러야 할 상황. 바로 근처에 

4층짜리 커피숖이 생겨 가보니, 최신식으로 잘 지어 놓았네. 손님도 많았는데, 카페라떼 6500원 좀 비싸다.

 

신록의 자연과는 정반대로 사람들은 갈수록 영악해 지고 있으니 세월만 탓할게 아니다. 생존경쟁의 방식이

변화되고 새로운 패턴으로 가니, 옛 세대는 머리 어지러워 따라 잡기 어렵다. 정신줄을 꽉 붙들어 어쨋던

놓치않고 악을 써더라도 노력하며 맞쳐가야 한다. 이미 변한 세상이니, 어쩔거냐?

KakaoTalk_20220508_111253673.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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