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적암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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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같이 산과 같이
2020. 12. 31. 12:39
이 해의 마지막 날,운텐로드로 올라 청사포서 바다 데크길로 걷는다. 날씨가 추워도 걷다보니, 또 햇빛이 나니 따뜻한 봄날의 느낌. 바다는 푸르고 파도는 떠도네. 마치 내 맘같이 울렁인다. 소식 전하고픈 사람들을 찾으니 카톡이 없어졌네. 파도에 실려 보냈나?
내가 마음을 여니 사람들이 다가오네. 수많은 카톡과 전화, 대만의 제임스,베트남의 한사장, 멀리있는 지인들까지. 예쁜 돌을 만지다 두고 온 바닷가의 추억처럼 내가 좋아하고 믿었던 사람들의 소식이 기뻐다. 왜 오랫동안 소식없다 오늘에사. 웃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저기 오륙도가 보이는 바다의 의미는 낭만이다. 이 해는 아픔과 절제의 앙금속에서 낭만을 그리워했다. 밀려오는 파도가 해변에 부딪치는 마음으로 새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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