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마음은 따로 두고 서로 필요한 목적을 위해 임시변통을 한다. 그런 느낌으로 퇴근하는 기분은 씁쓸하다.
그것이 지혜롭게 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필요로 하는 순간까지는 간다는 당위성에 위로하며 서로
타협하는 것이다. 미봉으로 가는 상황은 머지않아 가야될 길로 결론 지어지는 것이니 부담을 갖지않고 가기로..
퇴근하고 이회회 모임에 집사람과 함께 가 좀 마시고 들어왔다. 30년 모임인 이화회는 보통 서면 사미헌이나,
거제리 외식1번가에서 하니, 해운대 사는 최박사 부부와 같이 차를 타고 오던지 아니면 지하철로 온다. 최박사
부부가 5-6월 일본,유럽가는 여행 일정을 놓고 이야기 하며 왔다. 항상 긍정적이고 즐겁게 사는 사람들이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건강출근, 텃밭으로 향한다. 봄이 오는 소리, 자화색 산하는 그 기운만으로도 설레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