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전지

산같이 산과 같이 2018. 1. 4. 03:30

퇴근 길에 텃밭 들러 한 시간 정도 나무 전지와 도라지 골을 정비하며 맑은 공기속에 노동의 즐거움을 느꼈다. 사과나무, 목련, 붉은 단풍나무,

감나무,무화과,백일홍 느티나무 등 밑으로 난 잔가지와 옆으로 벗어난 가지들을 정리하였다. 日産의 전지 가위는 너무 유명해 모두가 그것으로

한다고 회사 조경사가 말해 나도 두 개나 샀다. 서투른 목수가 사람 잡는다고, 나무 잡았는지? 모르겠네..산 아래 있는 텃밭에서 맑은  공기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걷고 오면 몸이 개운하다. 여기가 바로 내게는 명당 쉼터라고 말하고 싶다.몇 사람이 그렇게 말했지만 가면 그렇게 느낀다.

청춘의 시절, 아무 연고도 없는 천성산,대학 입시에 떨어지고 산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했을 때, 아버님이 천성산 말씀을 하셔서  이불을 사들고

입산했던 곳이다.멀지 않는 곳에 아버님과 할머님이 계신 천주교 석계 공원묘지도 보인다.노년에 들어 좋아하는 곳에 연고를 만들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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