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J선생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9. 10. 02:18

어제 오후 동원 테니스 shop에 들어서니 어떤 여자분이 일어서며 반갑게 인사를 해, 처음 안면은 있는데 잘 몰라 어중쭝하니, 저 J선생입니다.-한다.

아, 사람 얼굴 잘 분간 못하는 나의 습성이 실수를 했네. 10년전 같은 클럽에서 볼을 치고 6-7년전  천성공룡과 에베로 리찌를 함께 산행 한 적이 있다.

그 이후에는 못 보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였다. 살을 빼서 그런지 얼굴이 많이 여위었네. J 선생과 남편,옛 산우와 두 번 같이 산을 올랐던 것.


모자를 써고, 살을 빼고,, 5-6년 사이 못 보아 실수를 하였다. 아직 보건소에서 밤에  다른 클럽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고 어제가 월례 대회며 총무란다.

J 선생의 라켓 줄을 맬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나와 길을 걷다 헤여졌다. 볼을 야무게 잘 쳤다. 지금 교감이라고 하네. 남편도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단다. 아마 십여년 후배일 것이다. 에베로 릿지를 함께 탄 것이 평생 잊지 못하는 스릴과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아주 건강했는데 혈압약을 먹는단다.


살아가면서 오래 만나지 못해도 서로 알아주는 반가운 사람들이 있다. J 선생은 그런 사람이였다. 오늘 신불산에 갈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때도

에베로 릿지로 올라 신불 평원을 걸어 간월재로 내려왔다. 가을이였다. 억새를 보면서 즐거워한 기억이 있네. 험한 코스에서 옛 산우가 먼저 길을

열어 올랐던 것인데,다음날 영원히 잊지 못할 산행이라고 문자가 왔었다. 이제 서서히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아직은 생활속 틈틈히 가을을 찾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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