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토욜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3. 21. 15:30

승부의 세계에 들면 아무리 느긋해도 애살이 나고, 최선을 다하지 못하면 아쉽고 짜증나기도 한다.

4게임을 하고 식사하고 들어오니 온 몸이 찌부등하네.. 잠이 오는 것을 참고 커피 식은 것을 한잔 들고

컴에 앉다. 무릎에 무리가 갔을 것같네..두 게임은 이기고 두 게임은 졌다. 타이까지 가다보니 힘들다.

 

완전한 봄 날씨다. 웬만큼 테니스를 치면 끊기가 어렵다. 온 몸으로 움직이며 남과 승부를 하는 묘미다.

점심 자리서 식사대 달라고 해,두사람 2만원, 5만원 지폐를 주었더니 집사람이 3만원 받더니 우리 부인들

커피 먹을까요? 한다. 오늘 나온 부인들 6명이 박수를 치네. 야문 집사람이 테니스 후배들에겐 잘 한다.

 

"아프지 않고 건강히 밥을 해 주는 것만해도 다행인줄 아소".하며 운동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이다.

안경을 벋으면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선글라스에 도수를 넣어 ,월 금, 일주일에 이틀은 레슨을 받고

화, 목은 자기들 클럽에서 테니스 치고, 토요일은 부부 클럽에서 또 치니 일주일에 5일은 테니스를 치는 것.

 

게임에 이기고 오는 날은 시끄럽다. 무용담을 자랑한다고, 져서 오는 날은 말이 없다. 볼을 칠때 팔을 위로

올려서 치라고 하면 신경질을 낸다. 자기 스타일대로 친다고..도저히 말이 안되지만 그나마 열심히 운동을

하니 뼈가 40대의 뼈라고 최근 의사가 말했단다.토욜은 집사람-테니스에 봉사하는 날로 생각하니 맘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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