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몸살끼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11. 16. 00:40

누었다가 허리가 끊어 질듯하고,온 몸이 씨근 거려 두 번째 일어났다. 물을 한잔 마시고 배가 고파 건과류와 김을 먹고 있다.

골프치고 정산 CC에서 저녁을 먹을 때, 라운딩하면서 막걸리 순대 짜장면등 많이 먹어 일부러 거의 손대지 않고 왔다.

운전을 오래하고 나니 디스크로 통증이 오네.

 

차가 너무 막혀 불암동으로 빠지는 라인이 2-3키로 되는 것같아, 멀지만 대동으로 오는 데, 그기도 차가 몰려 있더니

구서 IC 지나자 말자 또 막혀 2시간 정도 걸렸다. 그럴 줄 알았으면 초정IC로 빠져 회사에 있다가 8시 반에 제주도서

도착하는 애들을 보고 올 걸 후회했다.

 

요즘 안쓰던 근육과 3개월만에 나간 필드에서 용을 많이 써서 그런지 9시경 누웠는데 한기가 나, 이것 저것 껴입었다.

이제 좀 낫네. 내일 해병 산악회 금정산 산행이 있는데 바람잡는 댓글을 써놓고 지지난번 처럼 내가 빠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한다. 그런데 카톡이나 카페의 댓글에 아무런 반응도 없다. 염감들이 많아서 그런지 참 무심한 팀들이네.

 

집에 오니, 서울의 S가 딸네 집에 10시경 경주에서 도착한다고 한다.S는 딸과 남천 초등학교 동기로 내 대학 후배다.

부모가 교사로 남천동에서 해운대로 옮겨 살다 S와 남동생이 서울에서 학교를 나와 서울로 옮겼었다, 우리와는 형제같이

친했다. 아마 S와 내 딸과 안본지도 10년이 넘은 것같다. 아직 처녀로 미혼이다.

 

S부친은 서울로 옮겨 당뇨와 치매로 돌아가셨는데, 어느 날 내가 꿈을 꾸니 그 부친이 보이길래 집사람에게 전화 해

보라고 하니,S도 아직 노쳐녀고, 우리 딸애는 시집을 가 애가 둘이라, 부담스럽고 일이 있으면 연락이 오겠지,했는 데

그 뒤 1-2년 후, 서울서 모친이 연락 와 꿈을 꾼 즈음에 S부친이 돌아가셨는데,가족끼리만 초상을 쳤다고 한다.

 

딸이 제주도서 전화로 집에 10시경 들어간다고 하니 밤이라도 와서 애들을 보고 내일 올라간다고 한다. 갑짜기 옛 친구가

생각이 났던지 혹은 이제 결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딸애가 말했다. 법 없이 살 수있는 착한 사람들인데 S가 교회에 심취해

기독교 신자를 찾는 것같다고 집사람이 중매 서기가 힘든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이제 참 옛날 이야기다.S의 혼자된 이모가 피아노를 가르쳤는데, 딸과 S가 같이 배우고, 딸이 부산서 결혼식을 할 때, S댁

식구들, 이모들과 부모 5-6명이 내려와 참석해 주었다. 모친도 교사였는데 이제는 손자를 돌보고 계신다고 하며 집사람과

카톡으로 한번 씩 연락하고 있다. 부디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 영원함이 없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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