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밭이라도 풀을 뽑고 물주고 하는 일이 쉽지않고 마냥 붙어 있어야 함을 느꼈다. 어릴 때 집 마당 화단에 물을 주던 어린애의 기분이 아니다. 이것도 경험이 필요하고 요령이 있어야 함을 느끼면서 낭만적인 생각만으로는 고생만 싫컨 한다. 그래도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고 재미는 느끼지만 이 정도에서 손을 놓아야 되겠다고 결정했다. 원두막이 준비되어 다음 주에 설치 해 놓고는 가을 단풍이 들 때까지 간혹 한번 씩 들러 마음의 정표나 찍어주고 와야지..이제는 나무들이 분발하여 스스로 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