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해병과 박근혜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1. 21. 10:26

 

Once a marine, forever a marine..

 

빨간 명찰에 노란 이름 . 피와 땀을 상징하는 그 명찰을 보면 가슴이 설레인다고 하던

해병 산악회의 여자 해병 히란야 . 오늘은 박근혜가 여자 해병이 되었네.

 

어릴 때 집 아래 진해 버스 정류장, 승객이 꽉 찬 차 안에서 힘차게 빠져 나오는

검은 얼굴의 빨간 명찰, 그 청춘들을 사람들이 해병이라고 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해병 신병 훈련소의 졸업식날, 행진을 위해 도열된 연병장 저쪽으로

머리에 음식을 이고 들어서는 할머니의 모습, 아무리 멀리 있어도 금방 알수 있었던 그 자태.

피덩이를 받아 키우셨던 나의 할머니,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돈다.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 그 기백과 인내. 오늘 내 삶의 피가 되고 정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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