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부처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1. 14. 17:43

 

장안사 대문 들어가기 전 오른쪽 산 언덕에 부처상이 보여 다가가 한 방 찍었다. '내 마음의 부처'라고 내가 심술이 좀 있는지 부처의 모습이 편안하지만 고집같은 심통이 보이네. 눈을 감고 혼자 자만하는 나의 모습이 아니고 아는 것도 모른채 참고가는 내공의 모습이기를 . 산에서 봄을 찾고 부처를 찾기도 하는 사람이니 항상 깨여 있도록 도와주시길 빈다... 회사서 식사하고 나와 집과 가까운 장안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  척판함을 지나 불광산 가는 길로 올라가다 한시간이 되는 곳에서 내려왔다. 어쩐지 절에 들어가고 싶어 , 장안사 대웅전에 들어가 절을 하고, 그동안 절과 뒷산에 많은 신세를 졌는데 앞으로도 신세를 더 지겠으니 잘 부탁한다고 염원하고, 절 마당에서 파는 떡국가리 두 개를 사 가지고 왔다. 편안한 마음으로 해운대-울산 고속도로 3차선에 붙어 천천히 왔다.. 산에서 내려온 토요일 오후의 느긋함, 부처의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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