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크략션

산같이 산과 같이 2012. 1. 6. 09:56

 

요즘 집에서 20-30분 늦게 나오지만 꼭 시레 마을에 들러, 점박이에게 우유와 빵을 먹이고 온다.. 처음에는 우유 팩을 열어 주다보니 흘리는 경우가 많아 내가 손으로 받쳐 다 먹을동안 기다리다, 다음에는 빵을 주고 내려와 간단히 걷다 출근한다.. 오늘은 집에서 작은 그릇을 가져와 우유를 부어 주니 잘 먹는다. 새기를 벤 것같아 배가 불룩하다. 우유에 맛을 들였는지 좋아한다.. 내일은 만덕으로 바로 오고, 모레는 일요일이라 보지 못하네.. 회사에서 4시 되면 나오면 간식, 빵과 우유를 잘 먹지 않았는데, 지난 월요일 부터 챙겨 차안에 두었다가 아침에 주는 것이다. 시레에 도착하는 시간이 불규칙하여, 신호를 만든 것이 크략션이다. 차가 언덕밑에 가까이 갈때까지는 언덕에 점박이가 보이지 않지만, 주차하고 크략션을 울리면 바로 내려온다. 지(점박이)도 아침이면 귀를 세우고 신경을 써는 것같다.. 그렇게 묵시적 약속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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