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요일이다.. 다음 주에 대한 마음의 준비와 휴식의 시간이다.
산악회에서 주관하는 산행을 생각하다, 차 타고 오래 다닐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매일 일어나는 시간-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다는 할머님의 말씀이 아직도 선하기에,
5시 좀 넘어 일어나, 목욕가서 머리깍고 ,오는 길에 집사람에 전화해 , 간단히 밖에서 해장국을
먹고 청사포를 걷다 들어와, 피곤한지 한시간 소파서 자고 일어났다.
U형님과 만나자는 call을 보내고 TV를 계속 보다, 집사람이 창 넘어 바닷쪽에 사진을 찍어 핸드폰에
올려준다. 시원한 색상을 까니 더 좋은 것같다. 집사람이 요즘 기계쪽에 더 정통해 집안의 전기기구는
나는 아예 신경쓸 필요가 없다. 만지며 재미있어 하는 것을 보니 나이가 들어가는 것같다.
전국 노래자랑을 자주 보는데, 이제 송해는 바꿔야겠다는 생각이고 운영 방향도 좀 변해야 할 것같다.
진부하고 식상하다. 형님과 만나 장산 운동시설까지 계곡 옆으로 올라 운동하다, 오는 길에 간단히
저녁을 했다. 형님이 요즘 두통이 있어 술을 안해, 취하는 맛은 없지만, 뒤는 깨끗하네.
미국 N사 출장가서 산 T-셔츠 중 안입었던 것들을 골라 놓았다. 내일 회사의 외국인 작업자에 가져가
줄려고 한다. 장농이 복잡해 마음도 어지럽고 낭비라는 생각이다. 블로그를 보고 천성산 토막에 나무 하나
기증하면 안되나요? 하고 서울서 문자가 떳다. " 명년 봄에." 하고 간단히 회신 했지만, 여운이 걸리네.
(위의 빈 공터에 몇 년후면 108층이 들어서고 복잡해 진다고 한다... 바다는 옆으로 조끔만 보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