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다 생각하고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식탁에 앉으니 뒤에 일어난 집사람이 오늘이
공휴일이라 차가 막히지 않을 것이란다. 그렇네 오늘이 광복절이구나. 이제는 많이 그
의미를 잊고 지나고 있었던 것이다.
일제 치하에서 벋어난 광복의 기쁨을 알린지 벌써 60년이 지나 국가의 경제도 커게 발전
하였지만, 아직도 일본의 유흥가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한국의 젊은 여자들을 보면
자손심이나 민족관이 있는지 한심스럽다.
중소기업에서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동남아 외국인 100만명을 맞이하는 시대에, 많은 이들이
쉽고 편한 서비스업이나, 여자 애들은 환락가로 빠져드는 세태를 보면서, 그리고 놀더라도 아예
힘든 일을 하지않는다. 교육과 국민성, 사회의 기본이 흔들리고 있다.
집에서 일찍 나와도 교통량이 많았지만 만덕으로 넘어와 김해에 도착하니, 7시 밖에 되지 않아
회사옆 백일홍 길을 걸으려고 굴다리 넘어가 보니, 2차선 공사한다고 2-3십년 이상된 수백 그루의
백일홍을 다 베어 버리고 있다. 입구쪽의 2-3십 그루만 남아있다. 그저께 앞쪽만 보고 온 것이다.
돌아와 초선대 위로 올라가 단전호흡등 간단한 체조를 하며 주위를 좀 걸으면서 생각했다. 참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인데, 튀는 것만 앞으로 내미는 세태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 공휴일에도 출근하는
150 여명의 회사의 임직원들을 보면 그래도 마음의 위안을 갖게된다. 산업의 역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