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눈을 감고 어둠속에 있어도 두려움이 없고, 언제 죽어도 좋다". 삶을 의지대로 살아왔으며
원하는 것을 다 이룬 지금,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S의 이야기다.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고 자신의 믿음대로 살아온 사람이라 그대로 느껴진다.
小食이란 글을 읽고도 어제 퇴근하여 들어와, 많이 먹고 충분한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잤더니
한 밤중에 답답함에 일어났다. 손녀들이 와 있어 실내 온도를 올려놓아 갑갑한 기분이라 창문을 확
열어 놓고 거실로 나와 앉어있다, 컴에 들어왔다.
누구나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만족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고
가까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역시 나름대로의 의지가 강하고 적극적인 사람들이다. 사회적으로 말하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할 수있지만, 세파에 자신을 지키며 상식을 잃지않는 훌륭한 분들이다.
봄이 오는 3월의 첫날. 마음을 가볍게 하고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상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돌아보면 정말 신기롭다. 작은 풀, 차거운 바람까지도 살아있다는 생동감을 주는 봄날 아침에
사람답게 살고, 가족과 사회에 의무를 다하고 조용히 걸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런 사람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나의 인생도 이번 봄에는 기지개를 켜고 싶다. 풋풋한 자연의 냄세가
가슴을 설레이는 천성산 공룡길을 올라가며 손을 내밀고 그 손을 잡고 싶다.싱긋이 웃으며 산 바람에
마음을 띄우고 함께 고개를 숙이고 싶네, 말은 하지 않아도 바라보는 눈길이 강물보다 깊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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