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4시에 일어나 국선도 한시간 가량하고, 6시 15분에 동료들과 호텔을 나와, 광조우 공항으로.
9시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 오후 한시 반 도착. 김포로 옮겨 3시 비행기로 부산으로 내려 왔다.
부산 공항의 그리 차지않는 맑은 공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공항에 총무부장이 내 차를 가지고 나와, 같이 출장 간 2명의 동료들은 공항에 주차된 차로 가고
나는 바로 집으로 왔다. 토요일 늦은 오후라 차가 막혀 집에 오니 5시 반 정도 되다. 간단히 씻고
서울서 오는 엤 친구 철과, 부산의 친한 고교 동기 5인이 함께 하는 저녁 모임에 나갔다.
일광 대복집에서 내가 가지고 간 스캇치 한병을 비우고, 송정 백사장에서 커피 한잔씩 하고
올빼미 노래방에서 소맥을 더 마시고 10시 넘어 들어왔다. 철은 부산에 있다 사업이 부도가 나,
일본에 갔다, 지금은 서울에 있는 데, 어제 모인 5인은 항상 같이 산에 다니고 모였던 것이다.
철은 균과 나보다 해병대 선배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이면 균과 내가 , 선배 행세를 해 웃기도
한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도 사위와 딸 생각이 나, 문자로 저녁에 시댁이 복잡하면 집으로
오라고 하니,애들이 사촌들과 같이 잘 놀고 있어, 시댁이 더 편하다고 회신이 왔다..
옛 친구들과 한번씩 모여 얼굴을 보고 술잔을 들면 세월이 보인다. 그렇게 흐르고 있는 큰 줄기도
읽을 수있다. 별 것아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있다. 철이 내려올 때 마다 이런 자리를
해 주어 친구들이 고맙다고 하길래, 살아있는 동안 항상 그럴 것이니 건강이나 챙기라고 했다.
목요일 24일 집에서 아침 7시에 나가 광조우 호텔에 쳇크인 하니 저녁 6시였다. 비행기 route가 서울로
가서 가야하니 불편하다. 24일 밤은 이런 저런 생각, 그리고 별세하신 사돈어른과 사위, 딸을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아 2시간 정도 밖에 자지 못하고, 국선도를 한 시간 반 정도 하기도 했다.
25일은 아침 9시부터 케미칼의 아시아 총책이며 고집 센 Juliet, 중국 이사인 Felipe 그리고 Kelly 등과
2시까지 미팅을 했다.얼굴을 붉히기도 하지만 줄리엣이 옛 우정을 생각해서 잘 대해 주어. 미팅의 결과도
좋았다. 저녁에 식사후 호텔에 들어오니 10시. 술이 되어 바로 쓰러졌다가 어제 아침 4시에 일어났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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