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9월 30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09. 9. 30. 10:24

1) 어제도 울고 간 손녀가 오늘은 좀 찡찡거리다 유치원차를 다고 갔단다.. 어제 유치원에서는 잘 놀았다고 하네.

 

2) 아침에 제프와 통화를 하였다. 이혼하여 애기 둘을 키우고 있는 주제(?)에 애완견 한마리, 즉 세번째 애기를 함께

   키우고 있단다.. 애들은 유치원에 가고 없어도 점심시간에 회사서 집에가 애완견 뒷 처리를 하고 온다고 하네.

 

   착한 Jeff, 마음이 허전하여 정을 부치고 열심히 사는 것이다.. 지 말처럼, 애들보다 애완견이 자기를 더 좋아한단다.

   그리운 나의 쫑이를 이야기하면서 웃었다. 깨끗하고,명석하고 분명한 일처리로 돋보이는 제프도 여자는 마음대로 

   잘 안되는 것같다. 한 자 깊이의 사람 마음은 알 수가 없고 또 그 변수가 너무 무상하니 어려운 것이다.

 

3) 내일은 추석 연휴 전날이라 3시에 업무를 마감하고, 회사 식당에서 사무직 임직원들은 돼지고기 수육에 소주한잔

   드는 것이다. 일상의 찌부린 얼굴들도 소주 잔이 돌면서 화기애애해지며, 모든 것을 이해할 것같다. 산다는 것이 ,

   업무가, 직장생활, 다 그런 것이다-하며 웃고 취하는 것.  벌써부터 취하네..

 

4) 어제 전화로 서이사를 오랬더니, 아침 출근하자 마자 사무실에 와 있다. 출근 길에 들린 것이란다. 항상 마음을 써 주시는

   그곳의 총장님과 C교수에게 간단한 선물을 부탁하고, 서이사에게는 갖고 있던 신발을 하나 주니, 딱 맞다고 좋아한다.

   며칠전 총장으로 부터 추석선물이 와 인사차 마음을 보낸 것이다. 작년 11월 아버님 상때도 직접 C교수와 함께 오시고

   조화도 보냈는데, 그 후에 찾아뵙지도 못하고 전화로 인사만 했다. 그래도 서로 마음은 알고 있다..

 

5) 이번 연휴는 짧지만 보람되게 보낼수 있는 기간이다.. 국선도의 형이 잘 안잡혀도 시간이 없어 못한 것을 오늘 내일 확실히

   배워, 연휴중 연습할 수 있고, 10월 10일 바이어와 골프, 17일 OB팀 골프가 있으니, 아파트와 아시아드에서 연습도 할수 있다.

   집사람이 요즘 테니스가 잘되어 신이 나있다. T계 은퇴할려고 했는데, 늦게 전성기가 왔다고 떠들고 있다. 하루 이틀 아침에

   잡아 줄 생각이다. 나이들수록 젊은 사람에게 부담이 되어서는 안되니 잘 쳐야 한다. 부담되면 밀리는 것이니 노력해야 한다.

 

6) 며칠 전 친정왔다 간 딸과 사위 팀들도 내일이나, 금요일 다시 부산 시댁으로 온다네. 이번에는 진주에서 제사를 안지내고

    부산에서 한다고 하네. 제사지내고 잠깐 있다 모두 친정에 오는 것이다. 사위도 우리집이 더 편한 모양이다. 요즘 손녀들이 좀

    커서 더 정이 간다. 보고 싶다. 며칠 또 복잡해 지겠네. 4일의 연휴를 어떻게 스케줄을 짤까 고민중이다, 행복한 고민 말이다..

 

7) 9월이 가고 10월이 온다. 9월이 가는 소리, 10월이 오는 소리 - 모두 내 마음속의 울렁임이다.. 산과 사람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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