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새벽

산같이 산과 같이 2021. 2. 18. 03:32

오늘은 베트남,인니 공장의 법인장을 했던 L, Y 그리고 본사 총무 이사를 했던 K와 함께 점심을 해운대서 한다.

지난 가을에 본 후 금년들어 처음이다. 송년회를 같이 할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미루었고, 회사 현역들과도

같이 할려하다가 아무래도 코로나로 회사에 부담이 가면 안되니,우리끼리 한다. 회장님이 바같 활동으로 바빠

은퇴 임원들까지 챙길 여유도 없지만 최근 부산 지역 모 후보로 경쟁하다 며칠전 사퇴를 하여 심란하실 것이다.

 

회사의 발전에 콘 힘이 되었던 사람들이고, 또 기본과 자질이 훌륭한 사람들이라, 1년전 은퇴후 나름의 조용한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청출어람의 후배들이 빈 자리를 메우고 잘 하고 있어, 우리끼리 만나도 별 부담없이 

지난 날을 추억하며 한 잔 돌리다 간다. Y는 술을 안해도 같이 분위기를 잘 맞춘다. 만나는 것 자체가 흥겹고 좋다.

L은 문빠는 아니지만 문통과 고교 동기라 정치 이야긴 쓴 웃음만.. 모두 맘의 주머니를 열어 웃다 다시 챙겨 간다.

 

아침 2시경 일어나 컴을 보다, 속한 카페에서 강원도 자잘한 옥수수-뻥을 몇 개 주문했다. 집사람도 좋아해 내가

수시로 구입한다. 요새는 호주 오픈 테니스가 열리고 있어 저녁에 집사람과 같이 보다 어젠 10시 좀 넘어 잤다.

낮잠을 안자니 누우면 바로 잔다. 치치파스가 나달에게 2세트 졌다가 3세트 연속으로 힘들게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이제 서서히 세대교체가 되는 것 같다. 너무 오래가면 진부한 느낌이 든다. 샘플러스처럼 깨끗한 은퇴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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