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과 코레스톨 문제로 음식조절을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다. 비교적 잘 한 것 같지만 부부가 같이 사니 집사람에 식사를 의존하다 보면 차질이 난다. 테니스,고스톱 등 친선모임을 마치고 사우나 하고 오면 늦어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쉽게 생각한다. 내가 해 먹던지 한 끼는 어디 밖에 정해놓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은퇴하니 집사람도 같이 쳐지는 것 같네. 같이 늙어 가면서 심하게 할 수도 없어 갈수록 문제네. 빨리 코로나 사태가 풀려 여행이나 갈 수 있어면 좋겠는데
요원하다. 대체적 다이어트 점수를 준다면 90점 정도라고 본다. 절에 있는 중도 아니니 내 페이스대로 갈수는 없는 것. 1차 100일이 되어 피검사 할 때까지 참고 갈 수밖에..안되면 누구처럼 한 웅큼 약을 먹고 될 대로 되라는 수도 있다. 사업하는 후배가 착오로 잘못되었다고 킥으로 오늘 전복을 보내왔길래 집사람 오기전에 성질나 친한 지인에 갖다 줄려고, 차도 지하에 두어 걸어가는데, 바람도 너무 차갑고 보낸 사람의 성의도 생각해 중간에 생각을 바꿔 돌아왔다. 아침에 현관 엘리베이터 탈려는데 두 대 모두 끝 층인 31.32층으로 올라가는 희안한 경우를 보고 오늘 일진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막 들어오는 집사람에게 성질이 터지고 말았다. 코로나 끝날 때까지는 모임도 나가지 말라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