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청사포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11. 26. 16:45

 

 

바닷가 낡은 집 담벼락에 말 그림이 있다. 마치 살아있는 말의 기개와 사람과의 교감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청사포 바닷가에 붐비는 사람보다 이 말의 그림이 나의 발길을 멈춘다.

바다를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시상이 없다. 자꾸 보면 바다가 한 장의 시. 시를 가슴에 품는 나는 시인이 된다..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순수한 모습. 바위와 파도 그리고 갈매기. 맑은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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