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6. 21. 15:34


밤 중에 일어나니 2시 , 국선도 한 타임하고 물 한 잔 마시니 4시. 다시 자 7시경 일어났다. 오전 테니스 갔다오며 청사포 집사람 지인 농장에 들렀다. 사우나서 아는 분인데 수국보러 오라고 했다고..주인은 없어도 문 열쇠 번호를 받아 가서 보다. 수국이 많이 피여있고 거위,기러기를 키우고 있네. 거위는 괜찮지만 기러기는 우리속에서 스트레스 받겠네. 손자들땜에 키운다고 한다.

그린벨트에다 땅이 4천평이나 되어 손 볼려면 돈이 많이 들겠고 건축이나 공사제한이 있을 것이라, 산만한 채로 왔다 갔다 소일 하는 것 걑다. 나중에 혹 제한이 풀리면 손자들이 좋겠네. 집사람이 그냥 크고 좋더라고 문자 보낸단다. 정성이 들어간 땅이고 미래 기대가 큰 곳이니 덕담이 정답이다.

점심을 사우나 마친 집사람과 모처럼 한우 점심 특선
먹어러 갔더니 손님이 많아서 특선은 떨어졌다고 하네. 돈 좀 더 쓸까 하다, 그냥 나와 건너 고등어 청국장을 먹었다. 그기도 손님이 많고 좁은 공간에 카트를 끌고 음식을 나르니 시끄럽고 불편했다. 식사하고 나오면서 다시는 이 집 가자고 하지 말아라. 하며 웃었다. 노인이 까칠하면 먹을 것이 없네.

서비스, 품질, 가격이 돗보이는 곳은 청풍 설렁탕. 어제도 테니스 치고 건너가 밭에서 일하고 넘어 와 3시에 점심했는데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오늘도 그기서 만나자 해놓고 up grade 한다고 특선으로 바꿨다 실패. 그래도 청국장을 많이 먹어 반분은 풀었다.

의식주가 인간의 기본생활이고 그기다 이성적 문제 .이런 동물적 기본을 승화시켜 현실적으로 소중하게 만든 것이 서양문화다. 이제는 우리가 여기에 더 설치는 상황이 되어, 다른 기본이나 질서에 균형이 맞지 않기도 한다. 턱없이 너무 설치는 인간들도 많으니..

어제 외식하러 나간 외손녀 사진이 왔다. 요새 보면 애들이 학교 안가고 놀아서 그런지 외식이 잦네. 전화 걸어 밖에서 받으면 딸이 미안한 듯한 음성으로 말하네. 애들이 노니 아이들 식사 등 부모들도 힘든다고..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  (0) 2020.06.22
계획  (0) 2020.06.21
앙금  (0) 2020.06.20
보리  (0) 2020.02.11
월전  (0) 201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