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물 주기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3. 31. 08:33

 

최근 심은 아스파라가스와 작년부터 올라오는 산부추에 물을 주고, K 가 최근 심은 상추에도 물을 주고, 통도사 근처의 유명한 황태식당에서 황태찜 하나 먹고 넘어 왔다. 집사람이 콩나물이 싱싱하다고 양이 많은 찜을 천천히 다 먹네.. 옆 집 미국서 들어와 2주간 격리하는 같은 업계 김사장이 나와 자기 집 수도물을 길게 뽐아 큰 통에 받도록 도와 주네. 이런데 사는 경우는 이웃사촌이 최고다.  K의 밭 고수를 금년에 많이 갰는데, 오늘도 집사람이 좀 캤다. 대가 올라오면 못 먹는다고 거의 막바지라고 하네.


해병 선후배들이 산에 한번 같이 가자고 연락이 많이 오네. 4월 중순이후에나 한번 갈 생각이다. 뭉치면 옛생각에 마시게 되니 조심해야지. 그래도 만나면 code가 맞아 즐겁다.  3월을 보내면서 마음은 허허한 기분. 언제 팬데믹이 끝날지, 개학이 또 연기되었다네.  산과 들에는 봄의 색갈이 화사한데 마음의 봄은 아직 멍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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