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있는 것이 상책이라고 한다. 아침 세이브존에 가서 일어 수강 조정 조치하고 바로 장산으로 걸었다. 바다로 갈려다가 혼자 있기에는 계곡이 좋은 것 같아...
체육공원 갔다 내려오며 계곡가 벤치에 앉어, 이런 저런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천천히 걸어 집으로 오니 2시. 새벽에 목욕을 다녀와 그냥 컴을 보는데 택배로 지치가
왔다. 집사람이 우려먹는 감기약으로 배와 도라지는 이제 그만하고 지치 등을 시도하기로 했다. 작년 겨울에 비해 기침도 깊지 않고 거의 하지 않고 많이 좋아졌다.
카페에 지치가 나왔는데 80만원 호가하고 있어 놀랬다. 지치가 그리 약효가 좋나? 하고 옛날 할머니가 부르던 "황해도 봉산 구월산 밑에 지치캐던 처녀야" 를 생각하니
옛부터 약 인 것 같아 찾아보니 산삼보다 좋다나. 특히 혈관에 좋다고 나와 있네. 한번 시도해보기로 하고 조끔 나온 것 5만원어치 주문했더니 오늘 왔다. 남해 연혜씨가
계란 가지고 와 집사람과 식사하러 나가고 없는 사이에 내가 씻어 보았다. 흙이 많이 나와 10번 가량 씻은 것 같네, 집사람이 들어 와 한번 더 해 보더니 합격이란다.
옛날 시골에 좀 사는 집에 가면 마당이나 마루에 약재가 널려 있었던 기억이 났다. 이제 우리가 그런 나이가 되어 약을 달고 있다. 사는데까지 건강하게 살어야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