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설치레

산같이 산과 같이 2020. 1. 25. 17:30

 

 

 

나이들어 하는 설치레는 전 날 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산소에 갔다 텃밭에서 가져간 음식으로 식사하고, 집에 와 한 시간쯤 쉬면서 봉투를 준비하고, 팀들이 오면 보낼 음식을 집사람이 담아 놓는다. 이윽고 인터폰 소리, 엘리베이트가 올라오면 현관이 가득하다. 세배를 받고 덕담과 봉투를 주고, 식사하고 좀 놀다 애들 보내고 나면 이제 설날의 일과가 끝난다. 설치레는 준비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애견,몽이까지 데려와 시끌하던 집안이,가고나면 본래의 조옹한 일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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