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인과 함께 노전암 식사하러 갔다, 오후 회사서 직원이 바이어에게 보낼 X마스 카드 90장 사인 받으러 온다고 해 일찍 넘어왔다. 이제 마지막 카드가 되어 그 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정성껏 사인 해서 보내기로 맘 먹다.
노전암 70대 후반쯤 되는 스님이 많이 늙었네, 그래도 주지직을 고수하고 있어 40년 같이 있던 상자스님이 토굴로 최근 나갔다고 듣고 있다. 넘겨주면 평생 일군 불사와 그 성업이 남에게 주도권이 넘어가 섭섭하고 괘심한 일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넘겨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아름다운 뒷모습이겠지만, 벼슬을 주면 달라지는 사람들의 행태를 알고있으니 미련을 가지겠지. 적당한 균형이 필요한 것같지만. 사람 사이의 일,관계는 중용을 찾기가 쉽지 않으니...나무아비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