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텃밭의 무우와 파를 가져와 차 트렁크에 두고 잊었는데, 어제 청송산녁의 엉컹귀 두 박스가 택배로 오자 집사람이 기절한다. 아 텃밭의 무우가 트렁크에,그래도 어찌겠나? 집사람 인맥을 동원해 둘 다 모 반찬가게에서 담는다고 어제 지인이 피컵하더니 오늘 가져왔다. 엉컹귀 가시가 세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먹어보니 맛이 깊다고 집사람이 말하네. 먹을만 하다. 카페에서 간혹 사는데 대부분 반은 실패인데 이번엔 잘 된 것같다. 테니스 치고 목욕탕 들러 들어 와 점심 간단히 하고 손녀들과 통화도 하고 주말을 조용히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