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칼국수 2번 먹기는 처음이다. 내당장애가 있는 사람이 밀가루 음식을 그렇게..점심때 집사람과 해운대 시장 근처 병원에서 독감 예방 주사맞고, 여동생이 사서 임대준 시장안 가게에 들러보니 작은 가방이 있어 일어책 넣어 다니기 적당해 샀다. 바로 근처에 31cm 해물탕이 있어 먹어보았다. 조개가 많아 시원하다는 느낌.면은 별로다.
저녁에 고구마나 삶아먹자고 하다가 칼국수 이야기가 나와 바로 아파트 근처에 사골국물 칼국수 한다고 호기심에 가서 먹었다. 이 집도 유명해 손님이 많은 것을 지난 12년 동안 집에 오가다 보았지만 처음으로 갔던 것. 맛은 나름대로. 면은 해물칼국수보다 더 맞있네. 보니 주방에서 한 아주머니가 면을 만들어 밀고 있다. 그러나 결론은 둘 다 내겐 꺼럼직한 음식. 앞으로 안먹기로 했다.
낧씨가 추워지니 마음도 허해지는 기분. 추스리자. 저녁 산책길에 부지런한 동갑의 K사장을 만났다. 이번 주 천성산 산행을 같이 하잔다. 전번에 이야기 된 것인데 서로 다른일로 못 만났던 것. K는 이제는 변호사 사무실 촉탁으로 시간이 자유스럽단다. 내가 아파트 관리위원장 할 때 법률고문으로 롯데와의 소송, 불량방화문 공사 소송 등 굴직한 것을 같이 만족스럽게 마무리한 법률전문가다. 한마디로 박식하고 싸움닭처럼 끈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