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선풍기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7. 26. 16:54

 향수가 있는 선풍기 시대가 여름이 오면 우리집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에어콘이 없어 외소녀들이 와도 잠깐 놀다 근처 마린시티의 친할머니댁에 간다. ㅋㅋ. 좋은 점도 있다.

 

LCT 가 들어와 건물을 연결하는 상가층이 오륙도 바다를 막혀도 창문에 가까이 옆으로 보면 맑은 날 대마도가 보이는 것이라도 집사람이 위안 삼았는데. 또 하나의 위안은 작년까지 큰 태풍이 오면 심지어 창유리가 휘어지고 몇 집은 정면 통유리가 깨어지곤 했다. 특히 작년 큰 태풍때 상가 연결 건물이 지금처럼 올라가지 않아 골바람이 심했다. 금년 첫 태풍이 왔을 때 바람이 바로 때리지는 않아 안도했다.. 즉 미포쪽 열린 곳에서 바람이 와 옆으로 지나가는 형태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 LCT 조경 공사 하는 것을 보니 작은 돌동산과 연못을 만들고 있고 주위에 소나무 등 많이 심고 있다..끝나면 우리층에서 보는 조망이 그리 답답하지는 않을 것 같다. 세상사 일장 일단의 양면도 있다. 집사람과 오륙도 전망땜에 고층으로 옮길까 하고 부동산에 확인도 했는데,  생각을 접고 작은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일어 학원 다녀 와 집사람이 삶아 놓은 토마토에 그저께 우연히 산 아로니아 열매를 넣어 같이 갈았다. 냉동고가 가득차 어디다 넣을꼬? 이제 한 시간 걸린 쥬스 만들기 작업이 끝나 한 숨 부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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