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일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5. 19. 17:48

송도탕의 60대 미스 박양의 불친절이 맘에 들지 않아 잘 가지 않지만, 그 밝고 넓은 분위기 그리고, 찝질방이 커고, 벽돌로 되어 있어 좋다.

최근 오후에 한번 가고 오늘 아침 5시경 들렀다. 아침조는 박양이 카운터에 앉아 있는데, 얼굴을 흘끗 보더니 몇년전 다툰 기억이 있는지

무표정하게 "수건은 위에 있어요" 한다. 대꾸없이 그냥 올라가니 탕 지키는 영감은 그대로 그 분인데 사람이 좋고 편하다. T클럽의 L 도

늙은 박양의 불친절에 김 새어 가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곳은 매우 친절히 손님을 받는데,송도탕은 아침 카운터가 거칠어 기분이 나쁘다.


결혼을 못해 히스테릭인가? 탕 관리 영감도 박양의 성격이 수시로 바뀐다고 손님들이 불평을 많이 한다고 해 같이 웃은적이 있다. 오늘은

3일전까지 목욕하러 오던 86세의 노인이 갑짜기 죽었다고 한다.80 넘어면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고..TV에 대통령이 나오니 보기 싫어

죽겠단다. 내가 귀에다 동조를 하니 열을 내어 불만이 터지기 시작했다.경찰 경호팀을 가동하여 "황교안 대표를 막아주어야지" 하기도..

따듯한 물에 며칠 구르기로 여기 저기 아픈 곳을 풀고 또 짐질방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일찍 집에 와, 소파에서 한 시간 더 잤다.


집사람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테니스 레슨을 받어러 갔다. 기침을 하면서도 테니스 레슨은 기어히 가자고 한다.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아, 다행히 레슨을 받고 정오겸 넘어와 오후는 집에서 내일 동에 가서 서류 떼는 준비등 양산시에 제출한 서류등을

확인했다.도로에 편입되는 작은 토지를 서울 엄마와 동생들과 나눠 받는다. 약간의 보상금이 내게도 주네.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좋다.

생각하면 할머니,아버지가 키워주고 공부시켜서 오늘에 있게 만든 것이 유산이다. 그 사랑에 아무리 감사해도 은혜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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