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쪽에 바람이 많이 불어 H사장과 만나 천성산 성불암에 갔다 왔다. 절밥다운 음식, 맛있어 많이 먹었다.. 외로운 절이라 스님 혼자 그리고 방문객이 많지 않으니 항상 간단한 공양을 했던 것. 우리가 주차장에 내리니 성불암으로 가는 보살 두 사람이 있어 함께 올랐다. 성불암에 자주 와 스님과 잘 알며 등을 달러 왔다고 하는데, 불심이 센지 여기 저기 불상을 보고 절 하더니 산신각까지 갔다 왔는데, 산신각에 불사하는 인부용으로 갖다 논 생탁이 눈에 확 들어 오더라고 해 모두 웃었다.
스님은 얼굴이 봄같이 화사했다. 물으니 큰 산의 작은 암자에 홀로 산을 지키다가 이제 마을이 가깝고 몸을 움직이기 좋은 곳으로 가니 좋다고 한다. 큰 책임감에서 벋어난 기분인 것 같았다...등을 하나 달아 달라고 부탁하고 왔다. 귀가길에 H 사장이 범어사 불교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겠다고 해, 너무 깊게 빠지지는 말라고 했다.
봄 기운이 완연한 하루, 올 때는 기온이 올라 땀이 났다. .대박이가 아래 주차장까지 바래다 주었다. 쉽게 정을 주지는 않지만 심성이 깊은지 항상 주위에 맴돌지만 잡히지는 않네, 아직까지 무릎의 상태가 좋지 않아 고민을 하고 있다. 내일 모레, 토,일은 테니스를 치는데, 쳐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어제 병원의 H원장왈 무릎 주위의 상태가 좋지 않으니 이제 다른 것보다 몸을 아끼라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