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일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8. 11. 11. 03:24

술을 깨고 나면 공허하기도, 적었던 글이나, 주위가 마음에 안들어 정리하기도 한다. 10시 좀 넘어 잤는데, 일어나 다시 잠이 오지 않네.

해병 후배 K와 좀 마셨네. 대선 소주 4병을 둘이서 마셨으니, 코드가 맞아 술이 입에 짝 달라붇는 기분이였다. 좀 걷고 운동하다 들어 와

TV를 보다 잠이 안와 뒤척인 것같았다. 붕 떠 정신없는 타잎은 아니니, 리듬을 지키며 일상을 이루어 나간다. 작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마음이 있어도 이루지 못하고, 여유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다. 어떻게 살아야 사회적인 가정적인 책임과 또 다른 마음의

내 인생과 균형을 이루며 살 수 있는지? 너무 많은 체면과 남들은 관심 두지 않는 나 스스로의 제약에 빠져 있는지도. 지나가 보면 후회

되는 일들, 어정쭝하게  망서리다 보내 버린 세월에 아쉬움이 있다. 최선이였나? 그게. 지금도 애매하고 부자유하지만 그게 나의 인생.


고마운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 지금은 식어버린 사랑도,생활의 힘이 되어 내일의 나를 끌어 간다. 미련은 남지만, 그 기억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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