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랑비

산같이 산과 같이 2018. 11. 8. 14:16

아무짝에 소용도 없는 비가 온다고 회사의 K이사가 말한다. 낙옆이 젖어 땅에 흩어져 있다. 떠나면서 할 말이 많지만, 속 타오르는 색갈로

말하고 있다. 그렇다 이제는 버리고 떠난다, 미련도 아쉬움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말없이 간단다. 참 할말도 있었지만, 내 청춘의 열정을

이렇게 화려하게 물들어 떠나는 아름다움, 낙옆의 모습, 마치 그 속에 떨어져 있는 우리들의 인생같아, 가랑비는 대신 슬퍼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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