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30

산같이 산과 같이 2018. 10. 30. 14:46

시월의 마지막 날들이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여러 의미의 속앓이도 세월속에 마름 되어 가지만, 이 즈음이 되면 다시 살아 난다.

내일이면 아버님의 기일이고,상사며 호형호제하는 천사장이 오늘 한국에 왔다. 아마 마지막이 될 것 같아, 별도로 옛 화승 출신

후배들을 금요일 함께 하기로 했다. 형수님과 함께 해운대서 일주일 정도 지내다 다른 곳으로 가신단다. 함께한 옛일들이 그립다.


은서 엄마의 카톡이 왔다. 마음만 있고 은서와 함께 부산 오지 못했다고 한다. 회사에 다니니 그럴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시간되면 집사람과 함께 대구에 가보기로 했다. 은서가 많이 커 사진으로 보니 장사장의 모습을 띄고 있다. 신이 있다면 왜 그렇게

모질게,젊고 착한 사람을 먼저 데리고 가는지 따지고 싶다. 제주도로 간후 연락이 없던 S의 전화가 와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10월의 의미가 밝아지기 시작한다.인생의 의미를 알고 이해하는 여유가 생긴 것인가? 산과 자연을 가까이 하며 생각하니,부질없는

것에 너무 애착을 갖지 말고 스스로 좀 더 겸손하고 절제해야 된다는 것이다. 미미한 존재임을 알고 가야 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니 법인에서 그만 둔 윤 사장이 인사하러 왔다.부인과 함께 명년초 호주에 가서 몇개월 쉬다 온다고 한다. 이제 쉬며 즐긴단다. 


똑똑한 사람들이다. 이제 63 인데, 부인의 25년 교직 연금과 본인의 연금, 충분한 은퇴 실탄 등 여유가 있어 표정도 밝으니 나의

기분도 좋았다. 오너와 코드가 맞지 않아 그만 두었지만  5 년동안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 주었다. 원래 산을 좋아 해, 앞으로 나와

함께 산동무 하기로 했다.교직을 떠나 대학 강사로 있던 부인이 남편 건강을 걱정해 35년 동안 수고했으니 이제 쉬라고 권했단다.


이번 가을의 화두는 중들과 다른 사람들을 욕하지 말과 나 자신이 탐욕에 마음을 끊지 못하고 있는가? 를 따져 보는 것,크던 작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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