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늦게 나와. 천성공룡을 갈까 ? 하다가 억새가 생각나 신불공룡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혼자 가니 결정이 편하다. 새로 단장한 간월산장에 도착하니 9시 35분. 평소의 Pace로 급하지 않게 올라갔지만 쉬지는 않았다. 신불산 도착 12시. 간단히 점심 먹고 간월재로 내려왔다. 큰 산이라 공기가 서늘하며 맑다. 가을의 느낌이 뭉클하고 평원의 억새가 잘 피어 있다. 10월에는 은빛으로 바람에 눕는다.
경부고속도로 오는데 기장(금정)이 정체라고 표시되어, 해운대 원동으로 내려오니, 그 때부터 차가 많이 막혀 한시간 반 이상 걸렸다. BRT 시스템을 잘 분석하여 보완 혹은 폐쇄해야 하는데, 시민들에 투표하여 결정한단다. 인기 위주의 행정이고 무책임하다.문 정권의 대표적인 여론 정치이지만 어떤 여론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름엔 더워 높은 곳에 못갔는데, 오늘 좀 빡신 산행을 하였지만 마음은 뿌듯하다. 신불평원의 억새도 싱싱해 좋았다. 막 피어 오르는 힘이 있어 풋풋하다. 신불공룡은 바위와 느들길, 밧줄잡는 코스가 많이 에너지를 많이 요구한다.지리산 중산리-장터목 코스는 여기보다 길지만 오르는 길은 좋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칼바위부터 9부 능선까지 스릴이 있다. 겨울에는 위험해 잘 가지 않는다. 간월재에서 멀리 간월공룡 바위위의 소나무가 보인다. 저기서 많이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