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일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8. 8. 19. 10:07

 

 

아침 일찍 텃밭에 가서 도마토, 가지, 포도를 따왔다. 이제 끝무렵이라 포도가 익어 만지니 떨어진다. 도마토도 갈라지고 있었다. 집사람왈 상품가치는 없단다. 그래서 재배해 파는 이들은 약을 안칠수 없겠단다. 담이 붙은 앞집의 선박정비 사장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구 분이고 부인은 전라도 쪽이네. 포도를 따 그분과 엽집 신발 김사장에게 나누고 나도 따면서 많이 먹었다. 공기가 좋아 편안했다. 백일홍이 한창이다. 백일홍을 보면 돌아가신 사돈 어른 생각이 난다.. 밭에서 간단히 하고 , 성불암엔 가지 않고 조합장과 이야기 나누다 내려왔다.  3시간 짜리 아침 한 탕이다.


오후 2시경 앞 아파트 이회장을 만나 장산 체육공원까지 빠른 걸음으로 걸었더니 딱 한 시간 걸렸다. 지난 주 들었던 역기, 생각한대로  30회씩 두 번 들고 ,푸섶 30번 다른 운동도 하고 걸어왔다. 이회장부인이 도미찜을 했다고 연락이 왔지만, 더운 날 손님으로 가면 양쪽 다 불편해 정중히 사양하고, 집사람과 구청 앞 보리밥집에 가서 싫컨 먹었네. 된장찌게도 맛있어 보리밥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오늘은 푹 잠을 많이 자야지.. 어제밤 중간에 잠이 깨 2시간 가락 이것 저것 하다가 잤더니 아침 좀 피곤했었다.. 오늘 바람은 초가을의 그런 바람이라 신선했다. 또 새로운 한 주가 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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