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회원인 J의 아파트 잠깐 들러다 장산 가는 길 첫눈이 바람에 날렸다. 하늘이 파랗게 맑았다. 체육공원 위로 가다가 맘 바뀌어 내려왔다. 집에서 호주 오픈을 보다 자다 하며 뒹굴고 있다. 피터 샘플러스 이후로 서버엔 발리 즉 네트 플레이하는 선수가 없었는데, 이번 호주 오픈에 무명의 독일선수(즈베레프, 50위)가 나타나 세계 1위 머레이를 침몰 시키는 경기가 막 끝났다. 대단한 경기다. 베이스 라인 플레이가 대세인 지난 수년, 그러나 불가능이란 가능해질 때까지의 말임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