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설엔 차 막혀 오늘 아침 좀 느긋하게 산소 다녀왔다. 한 숨 자고 오후에 아주 오랫만에 쫑이와 걷던 청사포,송정 언덕 길을 걸었다. 쫑이가 생각나 오기 싫던 이 길, 겨울 바다는 푸르고 맑다. 바다가 가슴에 꽉 차오르는 이 언덕 길을 쫑이와 수없이 오곤 했다. 영원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리운 마음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