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생생해 일어나 이리 저리 생각을 해 보았다. 연말의 스케줄도 근신 모더로 들어가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는데, 무슨 암시일까?
시계를 보나 5시 조끔 넘어 잠자리서 이러 저리 뒹굴다 일어나 침상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생각하는데, 집 사람이 일어났는지 불을 켜네.
어제 퇴근하며 해운대 공사로 차가 막히고 끼어드는 차량과 운전미숙으로 흐름을 같이 못하는 차량 등,성질이 나 ,오늘 아침은 지하철로
올려고 작정했는데, 꿈도 그렇고 차보다는 지하철로. 아파트 엘리베이트를 내리면서 보니 6시 19분 빨리 걸어 지하철로 내려오니, 25분.
다음 열차는 5분 있다 온다는 방송이 나온다. 너무 빨리 걸어왔네. 옆좌석에 환승한 젊은 친구가 수영에서부터 졸면서 땀 냄세를 풍기고
있어 참고 왔다. 새벽 열차라 이해해야 한다. 대저에서 환승하여 김해대학에 내려 계단을 내려오며 다른 생각을 했는데, 앞으로 가볍게
넘어졌다. 그냥 주저 앉는 정도라,정신 차려 빨리 내려왔다. 검표대를 지나니 무역부의 김과장(여)과 이지수, 두 여직원이 인사를 한다.
고교 동기며 동아대 서양학과 교수였던 유명한 화백 L 이 꿈에서 말쑥하게 40대의 모습으로 차려입고 나타나 나와 이야기 하며 걸었다.
죽은 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나의 꿈엔 사자들이 이야기를 잘 하곤 했다. 그 친구 핸드폰에 어디서 전화와 나를 찾는것
같았는데, 해외출장 갔다고 바꿔주지 않았다. 같이 걸어며 누이동생에 대해 뭐라고 설명해 주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며칠전 옛날
동료가 전화가 와, 식사를 한번 하자고 했는데, 어제 출장등의 핑계로 보지 않아야지 생각했는데, 그기에 연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꿈이란 영감과 경험 그리고 심리상태를 나타낸다고 프로이드가 이야기 하였지만, 어떤 때는 너무 생생하기도 한다. 꿈을 꾸고 복권을
몇 번 샀지만 아마 다른 해석을 한 것인지, 다른 형태로 복을 주었는지 모르겠다. 살아오면서 순간을 잘 모면해야 된다는 말이 있는데
결국은 기본적인 자세를 잘 유지해야 된다고 이해했다.어떤 상황에서 판단과 선택 시 기본에 강한 습관과 태도가 도움을 주는 것이다.
지하철에 앉어, 어릴 적 친구며 같은 해운대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문자를 주었다. 작년에는 자주 같이 지하철을 타고 했는데 대저와
동김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생긴 후로는 일년에 명절등 몇 번밖에 못보고 있다. 서로 바쁘고 시간이 맞지 않고 생활 패턴이 다른다.
"굳 모닝 , 종덕" 요새 몇 시 차 타노?"
지금 출근하고 있다.
"니 찾는데 보니 없네. 중동서 31분 차 탔는데.."
좀 늦어서 뒷 차 탔다.
"하하 굳 데이 ^^"
고맙다.
항상 과묵한 친구지만, 나의 소개로 당시 유명한 대륙산악회에 들어가 성산씨 밑에서 총무도 했는데, 요새는 산을 타지 않고 있어
한 번씩 전화해도 주말에는 딸이 손녀 둘을 데리고 와 맡기고 가, 집사람과 손녀 본다고 바쁘단다. 고교를 졸업한 후 어느 젊은 날
둘이서 온천장에 놀러가 목욕하고 오는 길, 온천장-대신동 가는 버스 뒤에 앉어 ," 우리 해병대 입대할래?" 하고 내가 꼬시니 친구는
확답을 안했는데, 그 뒤 친구는 육군 하사로 들어갔다 제대했다. 내가 제대후 서울서 할머니와 있을 때 전방에 근무하던 친구가 휴가 때
상도동 들러 하루 자고 간 기억도 있다. 요새는 마리나에 살고 있어 동백섬 산책을 가끔 한다고 한다. 10 여년전 나의 소개로 대만계
신발회사의 중국 공장에 5-6년간 근무하고 나와 지금은 친척의 소개로 빌딩 관리 소장으로 있다. 시간이 좋다고 하며 만족하며 산다.
법없이 살 수있는 착한 사람. 다음주 연락해 적년처럼 둘이서 소주나 한잔 할려고 생각하고 있다. 건전한 루틴을 이어가야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