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백야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7. 26. 02:26

9시에 일찍 잠 들었다, 화장실에 간다고 깨었다. 날씨가 덥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잘려다 거실에 나와 앉았다. 여름의 정점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드네.이제 7월도 지나가고 8월, 머지 않아 하늘이 높아지고 맑은 바람이 불겠네.8월 중순이면 마음은 9월로 가고 , 9월이 오면^^

신불 평원의 억새가 풋풋하겠다..오늘 손녀들이 방학한다고 들었다. 에어콘이 없는 우리 집에 언제 올 것인지 조율하고 있는 모양이다.


밤에 창문을 열면 바닷바람이 차기도 한데, 어제 집사람이 손님이 온다고 간단한 침구를 배달시켰다.31일엔 집사람 생일이라 여러 팀들과

식사를 계획하고 있단다. 지금까지 잘 살게 해주어 고맙다는 뜻으로 친한 사람들에게 한 턱 쏜단다. 해마다 사위와 내가 봉투를 주어 왔다.

나이가 들면 선물보다는 봉투가 좋다.소소히 친구들과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재미고 낙이다. 이번 휴가때 나도 친구들과 그럴란다.


가을이 오기전에 집안도 한번 정리를 하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자.가을의 의미를 씹으며, 가을 바람처럼 외롭고 자유로운 영혼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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