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작은 소나무.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3. 30. 14:06

텃밭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해백회 시절 알던 현옥/영부가 밭을 사용하자는 것을 안된다고 했는데, 좀 미안하고 그냥 쓰라고 할 것을 그랬나..

어제 점심 때 들러 울타리 치는 것을 의논했는데, 문제가 되어 미루었다. 앞, 뒤 대지와 물리는 돌담 뒤의 땅이 너무 파여 있고, 확정 측량으로 일부

돌담이 경계와 물려 있어 돌담을 들어내고 또 파여진 부분에 수평을 맞추어야 되니 생각보다 공사가 커져 다음에 건축할 때까지 돌담 주위만 정비해

그대로 둘까? 고민중이다.


처음 텃밭을 사서 열정적으로 1-2년 붙었지만 너무 힘들어 지금 몇 그루의 나무나 심어 놓고 과일을 따 먹기도 하는 재미로 보내고 있다. 본격적으로

작은 집이라도 지어놓으면 몰라도 아직은 그냥 두고 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다. 집에 메이고 싶지 않고, 다른 취미 생활을 하고 있으니 좀 더

시간을 두고 보자. 어제 옆 집 주인인  김사장에게 돌담 바같쪽은 작년처럼 텃밭으로 사용해 작물을 심어라고 하니 감사하단다. 고향이 농촌이라 농사에

애착이 있었다.


나는 게을러 자신이 없다. 그 정도 선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시간을 보내게 될 것같다. 그래도 연고가 있으니, 천성산에도 자주 올라 산과 함께 한다.

오늘은 퇴근하며 회사 분재가 화분이 깨여져 쳐져있는 소나무 한 그루를 밭에 심어야겠다. 작년에도 분재로 있던 홍단풍 작은 것을 가져가 심었는데

어제 가서 보니 이제는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고 있어 기분이 좋았다. 비뜨러진 나무가 자연속에서 뿌리를 정착시키고 편안히 커는 것을 보면 좋다.


(심어 놓으니 무척 작네..분재로 고생했으니 잘 자라 주길.. 단풍나무도 저만 했는데, 일년만에 저렇게 컸다 (하) 텃밭 농네 돌 쌓은 이씨 할아버지가

물을 떠와 부어 주었다. 내일 저녁에도 와서 물을 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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