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시경 집을 나와 성불암에 갔다 오다. 집사람이 감식초를 얻어 오라고 해 가니, 감식초는 늦게 늦은 봄에 떠는 것이 좋다고 하며,4-5월에 준비해 주겠단다. 지금 발효중이라고 하네. 성불암 주위에 감나무가 많이 매년 감식초를 담는데 몇 번 얻었는데,주는대로 생각없이 받다 보니 계절을 잘 몰랐다. 차가 막힐 것같아, 성불암에서 내려와 상리천을 걷다가 바로 왔다. 집 근처서 집사람도 사우나 갔다 오는 길에 만나 밖에서 식사를 하고 , 테니스 클럽의 이회장 부부와 함께 커피를 하고 들어왔다.
천성산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골이 깊고 계곡이 많아 맑은 공기가 몸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것 같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산에는 여기 저기 원색의 어울림이 보기 좋았다. 산에서 느끼는 깨끗하고 자연스런 기분이 최고다.. 작은 집이라도 있으면 한 숨자고 내일 그기서 출근해도 좋겠네, 하고 생각했다. 내원사에서 회사까지는 30-40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