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10월 보내면서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10. 31. 03:41

 

텃밭의 석류를 보면서 생각했다. 삶이 쉽지 않드시 항상 저렇게 과잉에 지는 붉은 열정일 수 없다는 것. 생각하면 쓸쓸해지는 가을 날, 마음을 붙잡고 하늘을 쳐다본다. 부질없어도 이 길에서 살다가는 것을 알고있다. 그래서 더 허허한 마음. 보내고 떠나면 무엇이 남을까? 쩍 벌어진 싱싱한 석류알을 한 잎 가득 씹어며 그 싱싱한 시그러움을 삼킨다. 다시 못올 이 시월을 그렇게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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