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리를 찾아들어 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항상 변하는 것, 흘러가는 시간속에 자신을 지킨다는 것이 아침 저녁 밥 먹는 것처럼
차린대로 먹을 수없다. 타협도 하고 자신을 누르기도 또는 무관심한 표정으로 냉정해지기도 하지만, 내가 안고 도는 꿈과는 다른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없어도, 내가 알고 또 내가 이해하고 있으니, 끈을 놓지 않을려고 잡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위해 싸운다.
최근엔 천성산에 마음이 끌리지 않고 있다. 좋은 산,물이 많고 자연이 잘 보존된 산, 항상 나를 안어주는 것같은 산이며 지난 과거와
추억이 점철된 곳이지만 미치듯 애타지 않는다. 뭔가 과거로 회귀하는 것같은 좁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 혼란스럽다.차라리 넓은 평원과
푸른 바다가 멀리 보이는,신불산과 장산이 더 나를 부르고 있는 것같다. 현실이 변하면 과거도 변하는 것인가? 하고 당황스러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