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자유

9월이 오면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8. 31. 09:23

9월이 갖는 의미는 나를 찾는 것이다. 어딘가에 쏘다니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제 자리로 몰아가는 것.

푸른 하늘이 있고, 시원한 바람이 그렇고 신불평원의 넓은 시야가 그렇다. 막 꽃을 영그는 억새의 생기는

푸름보다 더한 의미가 있어,9월은 억새의 봄이다.억새의 봄은 가을이 쓸쓸해도 좋다. 쓸쓸한 봄도 있단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의미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모습, 찬 공기에 옷깃을 여미어도 한 낮의 따스함에

친숙하다. 산다는 것은 하나에 얽매이지 않는다. 하나로 정의 할 수없는 인생이기에 단풍이 들고 낙옆이

흩어지는 가을에 봄을 생각하는 것이다. 가을에도 봄의 기운을 함께 하는 당신이 있어 나는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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