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일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7. 26. 06:15

아침 밖엔 안개가 끼어 바다가 보이지 않네,, 어제 집안 일로 퇴근하고 나서 하루 종일 매달려 피곤해 밤 10시경 쓰러젔다.

음식을 조절하니 몸이 가볍고 속은 편하네. 음식에 독한 의지를 살리지 않으면 건강을 잃고 모든 것을 잃게 됨을 새기고 있다.

집사람은 테니스 클럽의 부인들, 전부 동생들이지만, 함께 어울리고 식사하고 바닷가 커피마시러 가는 것을 좋아한다.

나이가 들어 그렇게 즐거움을 느낄 수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하고 생각해 나도 가능한 지원과 이해를 해 주고 있다.

 

괴산의 고추장이 많있다고 돈으로 살 수없느냐고 묻기에 설마 그런다면 박형이 뭐라 하겠느냐? 그래도 부담된다고 하면서도

고추장을 부탁하길래, 메일을 보냈더니, 박형왈 뭐든지 다 줄수있는데, 그게 무슨 큰 일이냐고, 장대한 기골처럼 답도 시원하다.

사부인의 모친이 연세가 80대 후반인데 치매끼도 있어 부산 사부인댁에 최근 오셨단다. 건강하신 할머니 였는데, 세월이 그렇다

사위와 딸네 식구들과 화상통화를 하면서 보고 싶다고 해,어제 딸과 사위가 애들을 데리고 부산 왔다. 생전에 남는 미련이시겠지.

 

아침 기장 시장에 가서 전복이나 좀 사서 보내드릴까 생각하고 일어났다. 가는 길에 좋아하는 청어새끼도 살까 생각중이다. 박형이

고추장을 보내면 좀 매꼼한 맛에 청어를 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입맛은 변하지 않았네~~하는 말이 생각난다. 박형은 8월부터

현제의 큰 기와집 위에 양옥집을 짓는 공사를 한다고 한다. 신경을 좀 써야 될 것이다. 워낙 철저한 분이라 50칸의 한옥을 지은

경험에 비하면 쉬울 것이다. 나는 집 짓기를 일단 은퇴시까지 유예하고 있다. 생각하니 당분간 좀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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