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화분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5. 9. 08:20

 

집사람이 선인장 호분을 하나 사다 놓았다. 벽산 테니스 장에 갔다가 길가에 화분을 놓고 파는 할머니가 있어 이것 저것 둘러보니 할머니가 눈길을 집사람 가는 쪽에 계속 따라 다녀, 마음이 안되어 하나 샀다고 한다. 어제 퇴근하여 저녁을 먹고 좀 걷을 생각으로 그 곳까지 걸어가서 화분을 하나 더 사줄려고 가니 7시가 넘어서인지 할머니가 철수했는지 장사꾼들이 없었다.  오늘은 사무실의 격주제 휴무에 해당되어 쉰다. 나중 부부 테니스를 마치고 한번 가 보아야겠네. 할머니와 같이 생활해온 나는 할머니들의 모습에 정을 느끼곤 한다.  집사람에게 아침 선인장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니 모른단다. 꽃이 7천 화분을 바꾸니 화분이 5천원 하더니 만 천원만 달라고 해 주었단다. 깢지말고 다 주지 했더니, 그렇게 다라고 해 만천원 주었다네.. 창가에 올려놓고 아침 한번 보았다. 창넘어 길이 보이고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동해 남부선 선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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